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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은 민족 전체의 문제"

통일부산하 사단법인 일천만 이산가족위원회 워싱턴지회(지회장 손경준)가 27일 저녁 한성옥 연회실에서 2011년 총회를 가졌다. 워싱턴지회의 김성필 총무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본국 이산가족위원회의 이상철 위원장이 참석해 그간의 위원회 활동의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위원장은 “위원회가 국제사회의 도움을 얻어 남북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UN에서 해결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오고 있다”면서 “이산가족 문제는 이북5도민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민족 전체의 문제이며 더 이상 해결을 미룰 수 없는 절실한 문제”라는 말로 참석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호소했다. 위원회는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인권이사회 정기회의의 부속행사로 열린 관련 회의 이후 남북 이산가족들이 국제인도법의 적용을 받는 피난민이 아닌 UN인권 이사회의 ‘실향민 지위에 관한 지침’을 적용 받는 ‘국내 실향민’으로의 신분 조정을 추진해오고 있다. 실향민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을 경우에는 UN의 지침에 따라 관련 국가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이위원장은 “이러한 노력으로 국회와 외교통상부, 통일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에 따른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논의되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윤순구 워싱턴 총영사와 미주평통 워싱턴협의회 이동희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유공회원 표창장 수여와 워싱턴지회 신임 임원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는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이용성 기자

2011-05-30

[인터뷰] "이산가족 상봉은 통일 첫걸음"

“이번 워싱턴 동포들의 이산가족 상봉 추진은 민족화합과 통일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16일 기자회견장에서 송양순 워싱턴 평통 대북협력분과위원장(사진)은 워싱턴 이산가족들의 상봉이 절실히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이산가족 상봉 추진 배경에 대해 “우리 가족이 서로 떨어져 있다고 생각해보면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 일은 민족화합과 통합을 위한 것으로 상봉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북에 가족을 둔 사람들이 대부분 연로하기에 더 이상 시일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대북협력분과를 책임지고 있지만 송 위원장은 정작 실향민 출신은 아니다. 다만 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오며 이산가족들의 실상을 가까이에서 몸소 겪다보니 절실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 가족을 두고 있는 워싱턴 지역 이산가족 수는 아직 정확한 집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송 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이산가족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특히 일부 영리를 목적으로 이산가족상봉 사업을 벌여 온 기관 등과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국가가 공인하고 선출한 자문위원 협의회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며 “이를 통해 평통이 어떤 이익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일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송양순 대북협력분과위원장은 연신 “이번 일이 꼭 성사돼 많은 실향민과 이산가족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더라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상시 연락 가능한 수단 등 후속조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다흰 인턴기자

2009-12-16

평통, 이산상봉 추진…워싱턴 동포 대상 내년 1월까지 접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이동희)가 14기 주요 사업중 하나로 재미이산가족상봉을 추진한다. 그간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이 산발적으로 이뤄져왔지만 이는 정부 기관이 주도한 것으로 사실상 해외 이민자들은 거의 소외돼 왔다는 것이 평통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워싱턴 평통에서는 워싱턴 한인 이민자중 북에 생존(가능성) 가족을 둔 실향민을 대상으로 하는 민간 자체 상봉 행사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동희 회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연로한 이산가족들이 헤어진 가족을 만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북측과 협의를 통해 상봉이 꼭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평통은 이를 위해 오는 21일(월)부터 내년 1월31일(목)까지 40여일간 워싱턴 동포사회 이산가족들을 대상으로 희망자 신청 접수를 받는다. 상봉 장소는 북한이 될 전망이다. 이는 평통 자문위원들이 정례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에 일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청자 규모는 일단 제한을 두지 않지만 현지 사정상 실제 방북 인원은 적은 수로 제한될 수 있다. 이 경우 합리적인 선별 기준(연령, 건강상태, 이산가족 촌수 등)에 따라 최종 선정자를 가려야 한다. 민명기 고문은 “그간 일부 개별 단체들이 이산가족상봉을 추진한 전례가 있지만 모두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워싱턴 평통은 단체의 위상에 맞는 신뢰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북도민회를 맡고 있는 민 고문은 또 워싱턴 일원에 1만6500명 가량의 실향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북에 가족을 두고 있는 이산가족도 5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관일 수석부회장은 그러나 “모든 상황은 북측의 의지에 달려 있는 만큼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한편 워싱턴 평통 측은 이번 이산가족상봉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도적 구호차원에서 북측에 의약품과 학용품 등 물품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의: 703-216-5450(민명기 고문), 571-239-0888(유관일 수석부회장), 443-854-0907(송양순 대북협력분과위원장) 천일교 기자

2009-12-16

이산가족 청문회 앞두고 10일 애난데일 준비모임

다음 달 미의회에서 열릴 미주 한인 이산가족상봉 관련 청문회를 앞두고 준비모임이 마련된다.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차영대)와 시민연맹 이산가족 상봉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임준상)는 10일(목) 오후 6시30분 애난데일 한강 식당에서 의회 청문회를 위한 의견청취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다음 달 민주당의 애니 팔레오마배가 연방하원이자 아시아 소위원회 의장이 주관하는 이산가족 상봉관련 청문회를 앞두고 한인사회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선 청문회 내용과 절차, 요구할 사항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며, 한인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지도 작성하게 된다. 설문지의 주요 내용은 ‘청문회에서 가장 강조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오바마 정권에게 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의회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등이다. 차영대 공동위원장은 “한국계 미국시민 이산가족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혈육상봉을 할 수 있도록 미정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면서 “각 지역에서 서명을 받는 진정서는 각 지역구 의원에게 전달되거나 청문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의 초청대상은 이북5도민회 등 관련단체와 원로 한인 목사 등이다. ▷문의: 301-520-2743 홍알벗 기자

2009-09-09

샘소리 인턴학생활동 후원 우슬초 모임 안정근 총무 '올바른 청소년문화 선도'

“청소년들이 올바로 자라길 바란다면 우리 어른들이 함께 나서 건전하고 반듯한 문화를 이끌어줘야 합니다.” 14일 열린 미주 한인 이산가족 후원단체인 ‘샘소리’의 일일찻집 행사가 열린 애난데일 엘 랜드 페밀리 카페. 일일찻집을 찾은 손님을 위해 의자를 직접 나르며 앉을 자리를 마련하는 나이지긋한 남자 한 명이 눈에 띈다.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우슬초 모임’의 총무를 맡고 있는 안정근 씨.(사진) 안 총무는 “샘소리가 이산가족을 돕는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뭔가 도와줄 일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일일찻집 아이디어를 주게 됐다”면서 “이렇게 어린 학생들도 좋은 일을 하는데 어른들이 가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많은 고통을 겪은 민족으로 노래와 율동 등 여러가지 형태의 문화활동을 통해 아픔을 위로할 수 있다”며 “그리스도의 뜻을 문화를 통해 펼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안 씨는 “예전에 조승희 사건이 발생한 것도 우리 어른들, 그리고 기존의 교회가 제 구실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교회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우리 평신도들이 하기 위해 뜻을 모아 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10년 전부터 민요와 판소리를 시작했다는 안 총무는 오는 9월 구악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올바른 문화 형성을 위해 어른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알벗 기자

2009-08-14

'샘소리' 인턴들의 일일찻집···'이산가족 지원에 쓸터'

미국내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돕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샘소리(대표 크리스티나 최)’가 여름 워싱턴 인턴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활동자금 마련을 위한 일일찾집을 열었다. 샘소리는 14일 애난데일 소재 엘 랜드 패밀리 카페(El Land Family Cafe)에서 일일찻집을 열고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샘소리 여름 인턴프로그램에 참가한 23명의 중고등학생들은 이날 악기연주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냈고, 한국전쟁을 겪었던 한인 노인들과 인터뷰를 하며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직접 들었다. 일일찻집 수익금은 전액 이산가족 지원 프로그램을 위해 쓰여지며 참가 학생들은 일일찻집 외에도 세차를 통한 모금활동도 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최 대표는 “이번 일일찻집은 활동자금을 모은다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샘소리가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널리 알리고자 마련했다”면서 “샘소리는 이번 여름 뿐만 아니라 가을에도 또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인산가족들의 고통을 널리 알리고 사회의 관심을 모으는 동시에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샘소리는 지난 2006년 시작돼 2008년 3월에 독립기관으로 출범하였으며, 현재 북한에 있는 가족 및 친지와 만나기를 고대하는 미국내 한인 이산가족들의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9년 여름 워싱턴 인턴프로그램은 10주동안 미주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 역사를 공부하고, 1세대와의 대화 및 자원봉사를 통해 한인 이민역사와 이산가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함양하여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우슬초 모임’과 페밀리 카페 엘 랜드등이 후원했다. 홍알벗 기자 alberthong@koreadaily.com

2009-08-14

하버드대 다니는 한인 2세들, 이산가족 다큐 만든다

이산가족 상봉을 돕기 위한 '이산가족상봉촉진법'이 연방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한인 하버드 학생들이 이산가족의 고통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재미 이산가족 1세들의 가족 상봉은 더 이상 미루거나 외면할 수 없는 너무나도 절박한 사안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미국 사회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릴까 궁리한 끝에 영화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재미이산가족들의 아픈 사연을 다룬 다큐멘터리 '이산가족영화(Divided Families Film)'를 만드는 한인 2세 제이슨 안(하버드 의대)씨와 유진 정(하버드 MBA)씨는 제작 취지를 이렇게 밝혔다. 내년도 출시를 목표로 작업이 진행중인 이 작품은 50분 정도 분량의 기록영화다. UC버클리 재학중 서로 알게 된 제이슨과 유진 등 한인 2세들이 중심이 되어 3년 전 영화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으며 지난해부터 실제 촬영에 들어갔다. 안씨와 정씨가 대학원 전공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이처럼 엄청난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은 두 사람 모두 이산가족의 후손이라는 개인적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몇해 전 한국에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탈북자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이산가족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 때 외할머니께서 북한에 남겨두고 온 여동생과의 상봉을 간절히 바라셨으나 결국 동생을 만나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알게 됐죠. 그때부터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외할머니의 고향이 함경북도 회령이라는 안씨의 설명이다. 이들 두 학생들은 영화제작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뜻있는 사람들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있으며 몇몇 단체에는 그랜트를 신청한 상태다. 하지만 기부금이 충분치 않아 한인사회의 재정적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한다. "미국에는 약 10만명의 이산가족 1세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70~90대 고령들로 가족상봉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인사회가 힘을 모은다면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제이슨과 유진의 간절한 호소다. ▷문의: ahn.jason@gmail.com eugene.yk.chung@gmail.com ▷www.dividedfamilies.com 워싱턴 지사=장도선 기자

2009-07-19

'이산가족의 고통은 우리 모두의 아픔'···다큐멘터리 제작하는 제이슨 안·유진 정

“재미 이산가족 1세들의 가족 상봉은 더 이상 미루거나 외면할 수 없는 너무나도 절박한 사안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미국 사회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릴까 궁리한 끝에 영화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재미이산가족들의 아픈 사연을 다룬 다큐멘터리‘Divided Families Film(이산가족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한인 2세 제이슨 안(하버드 의대)과 버지니아 출신의 유진 정(하버드 MBA)이 워싱턴을 찾았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1세들의 안타까운 삶과 간절한 바람을 필름에 담기 위해서다. 책보다는 영상물이 현대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다큐멘터리 제작에 착수했다는 이들 하버드 대학원생들은 현재 워싱턴에서 이산가족들을 찾아 인터뷰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17일에는 중앙시니어센터에서 워싱턴지역 실향민들과의 단체 인터뷰도 예정되어 있다. 내년도 출시를 목표로 작업이 진행중인 ‘Divided Families Film’은 50분 정도 분량의 기록영화다. 버클리대학 재학중 서로 알게 된 제이슨과 유진 등 한인 2세들이 중심이 되어 3년 전 영화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으며 지난해부터 실제 촬영에 들어갔다. 제이슨과 유진이 대학원 전공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이처럼 엄청난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은 두 사람 모두 이산가족의 후손이라는 개인적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몇해 전 한국에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탈북자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이산가족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 때 외할머니께서 북한에 남겨두고 온 여동생과의 상봉을 간절히 바라셨으나 결국 동생을 만나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알게 됐죠. 그때부터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외할머니의 고향이 함경북도 회령이라는 제이슨의 설명이다. 제이슨과 유진은 영화제작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뜻있는 사람들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있으며 몇몇 단체에는 그랜트를 신청했다. 하지만 그랜트를 받게 될지는 아직 미정이며 기부금 또한 충분치 않아 한인사회의 재정적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미국에는 약 10만명의 이산가족 1세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70대~90대 고령들로 가족상봉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인사회가 힘을 모은다면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한인들이 도와야 합니다.”제이슨과 유진의 간절한 호소다. 한편 이산가족 다큐멘터리 제작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는 유진 정은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나 로빈슨세컨더리스쿨을 졸업한 버지니아 토박이다. 가족들은 지금도 버지니아 로튼에 거주한다. ▷문의: ahn.jason@gmail.com, eugene.yk.chung@gmail.com ▷www.dividedfamilies.com 장도선 기자

2009-07-14

'이산가족상봉은 숭고한 가치' 한인학생들 격려한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

9일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이 자신의 집무실을 방문한 한인 고등학생들의 모임인 ‘재미이산가족의 목소리’ (VODKF) 회원들과 나눈 발언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편집자주> “남북한은 궁극적으로 통일이 돼야한다. 한국계 미국인들의 많은 가족이 여전히 북한에 거주하고 있다. 그들의 상봉을 추진하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아이디어다. 나는 남북한이 어떻게 분단이 됐는지 알고 있다. 북한이 먼저 남침했다. 그러다가 한국군이 북한으로 진격했다가 다시 남쪽으로 철수를 했고 남북이 분단됐다. 정말 슬픈 이야기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잘못을 반복하게 된다. 미국에는 220만의 많은 한국인들이 살고 있다. 따지고 보면 이들 중 북한에 연고가 전혀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여러분은 이제 모든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이산가족 재회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호소를 해야한다. 인터넷,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한인 고등학생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해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웹사이트를 만들어 한인 학생들이 연대하도록 해라. 많은 한인 학생들이 동참하도록 한 뒤에 내가 의회에서 청문회를 열어주겠다. 버지니아에서부터 시작해라. 그런 뒤 미국의 동서남북을 모두 연결해라. 이것은 정치를 뛰어넘는 사안이다. 한인 학생들이 모두 나선다면 위대하고,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다. 이것은 김정일, 핵무기, 미사일, 정치 등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니다. 가족 상봉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실현하자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유엔에 탄원서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정치인이 이같은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있겠느냐. 이것은 정말 순수한 이야기이다. 고등학교 1학년이든 4학년이든 한번 이 일을 시작했으면 끝까지 해야된다.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알려주기 바란다. 여러분이 만드는 웹사이트가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보고가 되게 해라. 언론에서 뭔가 더 알고 싶으면 여러분의 웹사이트로 들어오도록 해라. 앞으로 4~5년내 한반도에서 큰 변화가 있을 지 누가 알겠는가. 그러니 그렇게 아름답고 숭고한 일을 계속하면서 빙산의 일각이라도 보여줘야 한다. 오늘 오지 못한 VODKF 회원들과 함께 9월 중순께 다시 나를 찾아와라. 여러분이 어디까지 일을 했는지 직접 챙겨보겠다.”

2009-07-10

'이산가족 청문회 추진' 팔레오마바에가 연방하원 의원 밝혀

하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회의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북한에 가족과 친척을 두고 있는 재미 이산가족의 상봉 문제를 다룰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집무실에서 재미 이산가족 이야기를 다룬 책 ‘Lost Family’(잃어버린 가족)를 출간한 한인 고등학생들의 모임인 ‘재미이산가족의 목소리’ (VODKF) 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의 상봉을 지원하는 것 만큼 숭고하고, 아름다운 일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면서 “한인 학생들이 이산가족 문제를 적극 제기하는데 맞춰 의회 차원에서도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VODKF 결성과 ‘Lost Family’ 출간을 계기로 한인 고등학생들이 재미 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전국적인 조직망을 구축하는 작업에 적극 나서달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VODKF의 활동 상황을 자신이 직접 챙겨보겠다며 이번 여름 방학 동안의 활동 내용을 9월 중순에 다시 찾아와 직접 보고하라고 말했다. VODKF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재미 이산가족 문제는 기본적으로 미국 정부와 의회가 해결해야할 시급한 현안”이라며 “그들이 이제 80, 90대의 고령임을 감안해 하루 빨리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VODKF 회원들은 이어 주미한국대사관을 방문, 한덕수 주미 대사와 면담을 갖고, 재미동포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한국 정부가 측면에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대사는 “학생들이 큰 일을 하고 있다”고 격려한 뒤 “주미 한국 대사가 어떻게 지원해주었으면 좋겠느냐”고 학생들에게 물었다. 이에 학생들은 “재미 이산 가족들은 북한에 가족이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 자신과 미국에 있는 자녀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이산가족 문제에 접근해 달라고”고 부탁했다. 재미 이산가족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5월 결성된 VODKF에는 현재 1.5세 한인고등학생들 9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희영 기자

20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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